나 자신의 안부를 오늘. 내일 내게 묻는다.
#0717
아무 일도 없음에 감사하고 또 아무 일도 없을 일에 심심한 실망을 하고 ...
무슨 말이지 나도 모르겠다.
부디 잘 지내고 있길. 아무도 묻지 않는 아무 일도 없는 허무는 늘 그렇고 그런 big nothing.
조용한 콜링.시끄러운 벨소리. 절대 울려서는 안되는 지정 시그널. 음악.
그 음악이 콜링. 조용한 응답.
천안에 친구 H의 이야기에 내내 심란했는데. 어떻게든 잘 헤쳐나가길. 나 역시.
아산에 친구 K의 선물이야기에서 이 선물은 선물이 선물. 박호두. // 멘징하길. 마작에 나오는거였구만. 마작?
멘젠 : (門前淸)기립상태. 뽕, 깡을 하지 않은 상태를 얘기한다.
그러고보면 내 인생도 내 하루도 빨리 멘징해야할텐데... 이거 참.
그래서 얼마면 되냐고 묻는다면. 늘 500. 그래, 500.
500의 입금이 바로 선물. 구원이지. 구승.
겨우 500 ? 그 500에 얽힌 이야기가 참 조용하고도 시끄럽지.
100 다섯명이면 금방 아니겠느냐는 멍청한 계산법.
그렇게 다섯명은 아웃. 구승 투수의 비극. 구원투수의 눈빛.
다섯명이 아웃이 아니라 내가 아웃이지.
매도와 매수. 춤을 추는 차트. 인생이 그렇지.야구가 그렇지.
살얼음판 위에서 여름에 서 있는 기분은. 늘 아슬아슬하면서도. 아, 여름엔 얼음이 얼지 않는건데.
왜 난 늘 내 자리엔 이렇게 얇게 얼어버렸냐. 심해에 연결된 FAIL 코드. 늘 부결.
애정결핍이라고 말하는자의 넉넉한 마음.
그 결핍는 늘 스스로 꾸미고 또 꾸며서...
대전이수
+ 작년 오늘 오후 카톡.
+ 계좌번호 불러. 내일 바로 입금해줄께.
다음 날 입금은 불발. 그렇지. 그랬다. 그 날. // 승리하세요. 맴돌다. 늘.
+ 진구가 확인한 입금. 그 순간의 표정.
getcoollinus2021.04.11 12:24
getcoollinus2021.03.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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