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세키의 다양성이랑 이 책은 꼭 구해서 읽어봐야 겠다.
은유로서의 건축
비서구에서의 가장 뛰어난 비평적 개입
일본의 영향력 있는 비평가인 가라타니 고진은 서구 비판 이론에 대한 '비서구에서의 가장 뛰어난 비평적 개입'을 제공한다.
그의 대표적인 일본어 저서 <<은유로서의 건축>> , <<내성과 회고>>, <<탐구 Ⅰ>>의 핵심을 압축하고 있는 이 책은
가라타니의 1970년대에서 1980년대 말에 이르는 이론적 고투의 과정을 생생히 보여 준다.
이 책은 먼저 서구 사상의 근본이 '건축에의 의지'에 있음을 제시한다.
이 의지는 20세기에 여러 분야에서 등장한 형식주의에도 여전히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형식화를 극단적으로 몰고 가는 것으로 인해 그 형식으로 포섭할 수 없는 '바깥'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
즉 형식주의의 불가능성을 보여 준다. 칸트적인 의미에서의 물자체를 고려하는 비평,
즉 타자의 존재를 인정하는 '세속적 비평'이야말로 형식주의가 불러 온 지적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임을 그는 주장한다.
형식화 체계로서의 화폐 체계에 대한 마르크스의 이론 그리고 러셀 철학에 대한 비트겐슈타인의 '바깥으로부터의 비평' 등은
이러한 '세속적 비평'의 토대가 될 만한 것임을 그는 뛰어난 통찰로 보여 주고 있다.
가라타니 고진
1941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나 동경대 경제학부와 동경대 대학원 영문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69년부터 문학 비평가로 활동했으며 대표적인 저서로는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マルクスその可能性の中心>> (1978), <<일본 근대 문학의 기원日本近代文學の起源>> (1980), <<은유로서의 건축隱喩としての建築>> (1983), <<내성과 회고內省と遡行>> (1985), <<탐구 Ⅰ探究 Ⅰ>> (1986), <<탐구 Ⅱ探究 Ⅱ>> (1989) 등이 있다. <<일본 근대 문학의 기원>>과 <<은유로서의 건축>> 이 영어로 잇달아 번역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문학 이론가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일본 긴키 대학교 및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의 교수로 있으며, 계간 <비평 공간>의 편집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