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순간. wiz4527
봄날의 다람쥐.
1998.
모두 다 떠나고 나도 떠나고. 조용한 이별. 인사.
인연의 유효기간.
.
촌스러운 잠수.잠적.잠행.잠영.
그냥 다 모든 걸 다 내려놓은 기분이다.
하나의 문이 닫히니 다른 하나의 문이 열리긴 하는데.
웃긴건 얼마 전 꿈에서 너무나 생생하게 B 가 내 방에 들어와서.
어???? 어. 반갑기도하도 겁나기도하고. 부끄럽고. 참혹하고...
선배. 아직도???
응.
선배.
어.
안녕? 안녕.
내가 아직도 널 계속...지독하게 마음 속 깊숙히 소중하게 품고 있었나보다.
그런데 지금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지.
가장 친한 희찬이란 친구와도 힘든데. 좋은게 좋은건데.
힘든건 힘든거고. 오해도 맞고. 미스. 관계의 오류와 리셋.
그렇게 소소하게 서운하고 화도 좀 나고.
일단 pause.
유투브 자취남을 자주 보는데. 그들의 삶과 하루. 집.
오... 재밌네. 늘 궁금했었는데.
40대 솔로 남의 집.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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