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H
어제 친구 H와의 30분 통화. 그런 일들이 있었다고. 놀라운 이야기. 이 타이밍에 내가 도와줄 수 있는건 뭐 깔끔한 입금이겠지만. 나 역시 지금. 상황이. 뭐. 늘 그렇지. 난 늘 아슬아슬. 나조차도 내가 참. 아무도 모른다. 그 3개월동안 있었던 그 이야기는 마치 드라마시티 미방영분 노컷 버전. 아니, 그냥 아침 드라마... 그런 파도가 일렁였고. 그 안에서 순간 정신을 놓은. 그래서 그건 완벽한 비극임과 동시에 인생. 백마디 위로나 말보단 그저 0이 많이 붙은 입금만이 해결임을 잘 알고 있기에. 텁텁한 맘과 괴랄한 맘 반반. 어떻게 그런 일이 쉽게(?) . 잘 지내고 있고. 그 어떤 . 를 향해 잘 전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게 불과 3개월 전. 아니, 3개월하고 10일? 다시 또 거기에 도전하고 있다고. 그것 또한 참. 오래 전 비오는 날 공중전화 박스에서 그 녀석에게 전화를 걸어 입금을 부탁했던 저녁. 그 다음 날 바로 대전에 내려와선. 책 한권과 인사. 입금은 불발. 그랬었었었었다. 어제의 전화는 그 날의 저녁 전화와 연결이 되어. 아직도 온라인. 그럼, 이제 아주 오래 전 ... 에게 했던 그 전화의 응답은? 곧, 아마도. 어쩌면. 늘. 삶이 그렇습디다. 만만치않지. 늘. 만만치 않다고 너무 쉽게 말하는것 같아 죄스러울 정도. 정말 만만치 않은 이들에게는 이런 말조차도 사치. 그런데 또 그걸 또 사치라고 또 그러는 공격 또한 사치. 사치와 사기. 사연과 사람. 사역과 사진. 정말 쌩뚱맞에 오늘 새벽. 좋아하는 드라마감독님이 나와서 어? 이 타이밍에 왜? 그리고 뒤죽박죽 악몽의 연속. 해석이 너무나 분명한 악. 숨겨진 H를 찾아서. 해프닝과 혁진. 이 역시 역사하심을. 은혜와 은총. 놀라운 그 쪽 사람들. 그 안에서 여전히 방황중인 H. 바람은 늘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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