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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tcoollinus on KST5208Asia/Seoul | 2019. 08. 28. Wed 22: 52 hit 19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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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렇게 오래. 아주 오래. 지금. 여기.

그래서 연락이 와서. 만날 수 있나 물어보니. ... 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고. 












인연은 늘 그러하지. 

어긋남의 완벽한 맞. 맞지. 맞다. 정확하게 어긋나서 맞아 떨어진다. 

오류값 투성의 오랜 렌즈. 플레어로 만든 풍경. 거기서 칼핀. 춤을 추지. 늘. 


F의 흔들림. 손의 촉감. 마음의 진행. 그래서 그렇게 오래. 아주. 그 친구가 아니라는건 이미 알고 있는건데.

늘 이렇게 다시, 확인해보곤. 툭... 툭툭. //




지는 진구에게 전화를 다시 걸 수 없는거다. 진구는 절대로 혜지를 다시 찾을 수 없는거다. 

그래도 한번은 꼭 혜지와 진구가 은행 앞에서 입금된 돈을 세며. 

시트콤 귀싸대기 날릴법한 거대한 웃음을 함께. 

꽃과 함께 다시. 한번만. 딱. 


그런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이미 진구의 눈빛은 픽스. 턴. 턴한 상태인데. 일종의 각성. 혹은 해와 탈. 







아니랍디다. 

아니지.

안다. 



안녕의 유효. 

거짓말의 손.


안부와 문자.

새벽의 마침.




.


그럼, 다른 사람이 보인다는데. 음. 


여름 내내 바다가 들린다. 이 이미지를 마음에 품고 또 품고. 그 자체로 그냥 좋음.

다른 인연의 그 친구에게도 바다가 들렸음 좋겠다.



H.JPG



I.JPG



P.JPG



J.jpg


Y.JPG




_









KL.JPG




II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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